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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시취센터 티 하우스 극장 공연 후기 (Xiqu Centre Tea House Theatre Experience)

knulp0702 2025. 3. 28. 15:23

시취센터 Xiqu Centre

 

시취센터 Xiqu Centre 

http://www.westk.hk/xiqucentre

 

- 소개 : 홍콩이 속한 광동 지방 전통 오페라 월극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   
- 위치 : 88 Austin Road West, Tsim Sha Tsui, 홍콩


https://maps.app.goo.gl/FtHEYjxektCy8PeAA

 

Xiqu Centre · 88號 Austin Rd W, Tsim Sha Tsui, 홍콩

★★★★☆ · 공연예술 극장

www.google.co.kr

 
전통극 전문극장 시취센터는 대극장(약 1000석)과 티 하우스 극장(약 200석) 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소규모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티 하우스 극장을 찾았다.
 
▼ ((참고)) 공연 예매 방법 ▼
https://knulp0702.tistory.com/2

 

[홍콩여행 공연추천] 시취센터 Xiqu Centre 공연 예매 방법

시취센터 Xiqu Centre시취센터는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 동쪽에 위치한 전통극 공연장(시취는 중국어로 전통극을 뜻한다)으로홍콩이 속한 광동어권 지역의 오페라 '월극' 전문 극장으로 설계되었지

knulp0702.tistory.com

 

 
<티 하우스 극장 체험 (Tea House Theatre Experience)>

● 공연일정 : 금요일 19:30 / 토요일 14:30, 17:30 / 일요일 14:30
● 프로그램  *소요시간 90분
  - 광동 오페라 발췌 공연, 노래 독주, 전통악기 앙상블 연주로 구성된 공연 감상
  - 전통 찻집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관객들에게 차와 딤섬이 제공됨 
 
 

<시취센터 가는 길 & 외관> 

시취센터는 MTR 서구룡역과 오스틴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우리는 조던역에 내려서 커피 한 잔 하고 극장으로 갔고, 10분 내외 걸었던 것 같다.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취센터. 오른쪽 지하도로 내려갔다.
공연장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과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지하도에서 올라오면 공연장 후문이 보인다.
들어가면 인포데스크와 티켓박스가 있다. 우리는 e티켓을 소지하고 있어 실물티켓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었다.
티 하우스 극장 표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 본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극장의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 '아트리움'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간소화된 원형 극장의 형태를 보는 듯 했다.
개방감 있는 구조로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공공시설로써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임을 느낄 수 있다.
건축물은 중국 전통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하며, 정문 외관은 무대 커튼이 갈라지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대극장 공연이 있는 날에는 바글바글할 것 같다.
외벽에는 공연 캐릭터 포스터가 게시되어 있다.
티 하우스 극장 입구. 공연 시작 20분 전쯤 오픈한다.

 

 
<티 하우스 극장 객석> 

일요일 14:30 공연 입장
입구에서 티켓 확인 후 안내에 따라 객석으로 들어왔다.
아담한 극장이지만 곳곳에 스태프분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무척 친절하였다.
우리는 발코니석으로 예약하여 2층으로 올라왔다.

자리에 준비되어 있는 차와 다과
무대. 무대 양옆에는 연주팀이 위치
푸얼 차, 새우 딤섬, 바베큐 돼지고기 퍼프, 대추 케이크

차와 다과의 메뉴는 아래와 같다
- 따뜻한 푸얼 차(보이차)
- 새우 딤섬
- 바베큐 돼지고기 퍼프 (만쥬 안에 양념된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
- 대추 케이크 (대추맛이 나는 젤리 같다. 호불호가 갈릴듯) 

 

 

<티 하우스 공연 관람 후기> 

객석 내부가 춥다는 후기가 꽤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에어컨이 세지 않아 딱 적당한 온도였다.
 
독주, 2인극(월극 작품에서 부분 발췌), 전통악기 앙상블이 단편적으로(갈라형태) 연주되고
영어자막과 해설자의 설명이 있다.
 
광동 오페라곡을 부르는 독주자가 해설자의 역할을 겸하며,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다.
 
전통음악 앙상블의 경우 무대 양옆에서 반주를 하던 연주팀이 무대 위로 올라와 공연을 한다.
각 악기의 선율이 너무 좋았는데, 음악과 함께 연주자와 곡에 대한 소개가 무대 뒤편 영상에 흐른다.  
 
월극 발췌공연은 배우 2인이 등장하여 작품의 일부분을 선보인다.
시각적 요소(무용과 무술, 배우들의 얼굴)가 노래,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색다른 인상을 주었다.

커튼콜 사진.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잘 갖추어진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공연 소요시간(2~3시간)을 많이 압축(90분)하였고,
장르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특히 해외여행객)을 위해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구성된 점,
공연장 안에서 간단하게 다과를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월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독주자의 공연과 각 장면에 대한 설명이 잦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해설뿐만 아니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로 사이사이 영상자료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거듭되는 설명보다 극을 더 보여주는 것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또한 극장내 비치 또는 구매 가능한 프로그램북/리플렛이 없다는 점도 아주 약간 아쉬웠다.
(물론 홈페이지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긴 하다.)
 
만족스럽게 감상한 시취센터 티 하우스 공연.
공연예술 또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권유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다음 홍콩 여행에서는 전통 월극을 볼 계획이다.

공연을 보고 나와서 극장 앞마당(아트리움)을 내려다 보았다.

 
객석에서 나오면 전통 차를 파는 상점으로 이어진다.
자유롭게 구경하거나 지나쳐 나오면 된다. 우리는 바로 나와서 대극장으로 올라가 봤다.

대극장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무대의상
대극장 로비에 있는 티 하우스 포스터

 

극장을 나서면서 다시한번 찰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